커플 통장 만드는 법, 비율·이체일·쓰는 범위부터 둘이 정해요
커플 통장은 통장보다 규칙부터 정해야 덜 다퉈요. 반반·소득 비율·정액 방식을 계산 예시로 견줘 보고, 이체일과 쓰는 범위, 헤어질 때 남은 돈을 나누는 규칙까지 같이 정해 봐요.

"지난번 영화는 내가 냈지?" "그럼 오늘 저녁은 내가 낼게."
데이트 비용을 번갈아 내다 보면 누가 얼마 냈는지 속으로 계산하게 되죠. 커플 통장은 그 계산을 통장에 맡기는 방법이에요. 다만 통장부터 만들고 규칙을 나중에 정하면 통장이 오히려 다툼거리가 돼요.
통장 열기 전에 둘이 네 가지를 정해요
| 정할 것 | 예시 | 정하지 않으면 생기는 일 |
|---|---|---|
| 넣는 비율 | 반반, 6:4, 각 30만 원 | 소득 차이가 클 때 한쪽이 불만을 품기 쉬움 |
| 이체일 | 매달 26일 자동이체 | 한 사람이 늦게 넣어 잔액이 모자람 |
| 쓰는 범위 | 데이트 식비·영화·여행 | 선물·개인 물건까지 나가 헷갈림 |
| 남은 돈 규칙 | 연말 정산, 헤어지면 넣은 비율대로 | 나중에 나누기 어려움 |
실수령 300만 원과 200만 원이면 반반이 오히려 불공평할 수 있어요
한 사람 실수령 300만 원, 다른 사람 200만 원, 한 달 데이트 비용 50만 원이라고 해 볼게요.
| 방식 | A(300만 원) | B(200만 원) | 맞는 경우 |
|---|---|---|---|
| 반반 | 25만 원 | 25만 원 | 소득이 비슷할 때 |
| 소득 비율(6:4) | 30만 원 | 20만 원 | 소득 차이가 클 때 |
| 정액 + 초과분 각자 | 각 20만 원, 넘으면 번갈아 | 각 20만 원 | 데이트 비용이 달마다 들쭉날쭉할 때 |
반반으로 하면 B는 실수령의 12.5%를, A는 8.3%를 넣어요. 소득 비율로 넣으면 두 사람 다 실수령의 10%로 같아지고요.
어느 쪽이 공평한지는 두 사람이 느끼기 나름이라, 이 표처럼 숫자를 같이 놓고 정하는 게 덜 서운해요.
모임통장을 쓰면 두 사람이 같은 내역을 봐요
카카오뱅크·토스뱅크 같은 은행 앱의 모임통장 기능을 쓰면 두 사람이 같은 내역을 볼 수 있어요. 명의는 대개 개설한 한 사람이에요.
한 사람 명의 일반 통장에 체크카드를 붙여 쓰면 따로 기능을 찾을 필요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. 다만 다른 사람은 내역을 바로 보기 어려워요. 통장 없이 쓸 때마다 정산 앱으로 나누는 커플도 있는데, 매번 정산하는 게 번거롭죠.
헤어질 때 남은 돈 규칙은 사이좋을 때 정해 두세요
'헤어지면'이라는 말, 꺼내기 어색하죠. 그래도 남은 돈을 어떻게 나눌지는 사이가 좋을 때 정해야 서로 덜 서운해요.
문장은 두 줄이면 돼요. "남은 잔액은 그동안 넣은 비율대로 나눈다", "통장 명의자가 일주일 안에 이체한다". 메신저에 적어 두기만 해도 나중에 기억이 달라서 다투는 일이 줄어요.
결혼을 앞두면 정할 게 더 많아져요
커플 통장은 데이트 비용만 담는 통장이에요. 결혼을 앞두고 두 사람 월급이랑 저축, 경제권을 합치려면 정할 규칙이 늘어나요.
한 사람이 관리할지, 공동 통장을 둘지 고민된다면 맞벌이 돈 관리의 세 가지 방식 비교를 같이 읽어 보세요. 아직 혼자 사는 동안 생활비가 얼마인지 모른다면 자취 한달 생활비의 계산표에 내 숫자를 넣어 보면 돼요.
자주 묻는 질문
모임통장은 두 사람 공동 명의인가요?
은행 모임통장은 대부분 개설한 한 사람 명의 계좌예요. 다른 사람은 멤버로 내역을 같이 보는 방식이고요. 멤버가 할 수 있는 일은 은행마다 조금씩 달라요.
데이트 비용 말고 선물도 커플 통장에서 내요?
선물은 각자 돈으로 사는 커플이 많아요. 커플 통장에서 쓰는 범위를 '둘이 같이 쓰는 데이트 비용'으로 정해 두면 헷갈리지 않아요.
한 사람이 이체를 자꾸 늦게 하면요?
자동이체로 같은 날짜에 넣도록 정하면 매달 말을 꺼낼 일이 줄어요. 월급날이 다르면 늦은 사람의 월급 다음 날로 맞추면 돼요.